민들레
꽃말행복, 감사하는 마음
바람을 타고 어디서든 피어나는, 가볍고 다정한 사람
나의 꽃말
민들레는 보도블록 틈에서도, 담장 아래에서도 피어나요. 좋은 땅을 고르지 않고, 닿은 곳에서 '여기도 괜찮네' 하고 뿌리를 내리죠. '행복',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꽃말은 그런 민들레와 잘 어울려요. 주어진 것에서 좋은 점을 먼저 찾는 마음이요.
그리고 꽃이 지면 민들레는 솜털 달린 씨앗이 되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요. 당신도 한 곳에 오래 묶이기보다 여러 곳에 가볍게 닿으며 사는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이에요
사람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처음 가는 모임에서도 금세 섞이고, 어느 무리에 들어가도 이상하게 자연스러워요. 계획보다 흐름을 믿는 편이라 갑자기 생긴 일정도 즐겁게 받아들여요.
마음은 부담스럽지 않게 건네요. 거창한 고백이나 긴 편지보다는 웃는 얼굴, 가벼운 농담, 필요할 때 슬쩍 내미는 손 같은 것들로요. 그래서 사람들은 당신을 편한 사람이라고 말해요. 누구와도 적이 되지 않는 재주가 있어요.
곁에 있는 사람이 느끼는 나
당신과 있으면 공기가 가벼워져요. 심각한 일도 당신이 한 번 웃어넘기면 생각보다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낯선 자리도 당신이 있으면 덜 어색해요.
다만 가까운 사람은 가끔 당신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해요. 누구에게나 다정하다 보니 '나는 이 사람에게 특별한가?' 하고 헷갈릴 수 있거든요.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당신이 어느 날 훌쩍 멀어질까 봐 조용히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어요.
시들 것 같은 날엔
민들레 씨앗도 바람이 멎으면 잠시 멈춰요. 당신이 지치는 건 대개 한 곳에 너무 오래 묶여 있거나, 가볍게 지나가고 싶은 일을 무겁게 붙들고 있어야 할 때예요.
그럴 땐 잠깐이라도 낯선 곳으로 바람을 쐬러 가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늘 좋은 모습만 보여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힘들다는 말을 꺼내도 당신 곁의 사람들은 떠나지 않아요. 오히려 그때 당신을 더 가깝게 느낄 거예요.
같은 꽃다발에 어울리는 꽃
아이리스
둘 다 바람을 타는 꽃이에요. 아이리스가 먼 곳에서 발견한 것을 분명하게 들려주면, 당신은 그걸 사람들 사이로 가볍게 퍼뜨려요. 함께 떠나는 여행이 제일 즐거운 사이예요.
서로 다른 계절에 피는 꽃
물망초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고,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말하죠. 당신의 가벼운 이동이 물망초에겐 멀어짐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둘 다 조용히 서운해하는 편이라, 말로 꺼내지 않으면 거리가 소리 없이 벌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