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임시저장
예상 근속2년
마음속 사직서가 쓰다 만 채로 저장함에 쌓여 가는 사람
퇴사 욕구 지수 40~59% 구간
- 회사가 집
- 월요병 새싹
- 사직서 임시저장
- 탈출 준비생
- 마음은 이미 퇴사
5단계 중 낮은 쪽에서 3번째 단계
이런 사람이에요
마음속에 사직서가 한 장 있어요. 다 쓰진 않았고, 낼 생각도 아직은 없어요. 다만 억울한 평가를 듣거나 회의가 한없이 늘어지는 날이면 거기에 한 줄씩 덧붙이죠.
떠날지 남을지 정하지 못한 게 아니라, 둘 다 진심이라서 그래요. 이 일이 싫지는 않은데, 이대로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는 상태예요. 대부분의 직장인이 한 번쯤 머무는 자리이기도 해요.
나의 퇴사각 모먼트
친구가 '다닐 만해?' 하고 물으면 '다닐 만은 해'라고 답해요. 그러고는 집에 오는 길에 그 '만'을 곱씹죠.
조직개편 공지가 뜨면 잠깐 채용 사이트를 열어 봐요. 그러다 새 팀장님이 괜찮다는 소문을 들으면 조용히 창을 닫아요. 저장함 속 사직서는 오늘도 임시저장 상태예요.
동료가 보는 나
동료들에게 당신은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에요. 회사가 좋다는 사람의 말도, 힘들다는 사람의 말도 다 이해하니까요. 그래서 이런저런 속 얘기가 당신에게 모여요.
다만 당신 속 얘기는 잘 꺼내지 않아요. 남들 고민은 잘 들어 주면서 정작 내 사직서 얘기는 혼자 쥐고 있죠. 쌓아 두기만 하면 무게는 줄지 않아요.
이렇게 해 보세요
임시저장된 사직서를 한 번 꺼내 읽어 보세요. 적힌 이유가 사람 때문인지, 일 때문인지, 돈 때문인지 나눠 보면 할 수 있는 게 보여요. 사람 문제라면 부서 이동이, 일 문제라면 역할 조정이 답일 수도 있어요.
떠나는 쪽이든 남는 쪽이든, 정하는 순간 마음은 훨씬 가벼워져요. 결정이 어렵다면 3개월 뒤로 기한을 정해 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점심 같이 먹으면 편한 동료
탈출 준비생
임시저장해 둔 고민을 탈출 준비생에게 털어놓으면 현실적인 조언이 돌아와요. 당신의 고민에 방향을 잡아 주는 사이예요.
서로 이해 못 하는 동료
회사가 집
'그래도 여기 괜찮잖아'라는 말이 당신에게는 가끔 답답하게 들려요. 서로 보는 회사가 다를 뿐, 틀린 사람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