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이미 퇴사
예상 근속D-30
몸은 출근했지만 마음은 한참 전에 짐을 싼 사람
퇴사 욕구 지수 80~100% 구간
- 회사가 집
- 월요병 새싹
- 사직서 임시저장
- 탈출 준비생
- 마음은 이미 퇴사
5단계 중 낮은 쪽에서 5번째 단계
이런 사람이에요
몸은 매일 아침 출근하지만, 마음은 이미 한참 전에 짐을 쌌어요. 회사역에서 내리면 한숨부터 나오고, 퇴근 5분 전의 업무 메일에는 더 놀랍지도 않아요.
이 마음을 게으름이라고 부를 수는 없어요. 오래 버텨 왔기 때문에 생긴 마음이니까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더 버티는 힘보다, 이 마음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들어 보는 시간이에요.
나의 퇴사각 모먼트
'사직서 양식'은 이미 내려받았고, 퇴직금 계산기도 몇 번 돌려 봤어요.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면 다음 날 아침 당신이 있는 곳은 공항이에요. 입사 동기와 점심을 먹다가 '우리 그냥 나가서 뭐 차릴까?'라는 말이 반쯤 진심으로 나와요.
동료가 보는 나
가까운 동료들은 당신이 요즘 지쳐 보인다는 걸 알고 있을 거예요. 말은 안 해도 표정과 목소리에 묻어나거든요. 누군가는 걱정하고, 누군가는 당신의 솔직함에 몰래 공감하고 있어요.
당신이 무심해진 건 회사지, 사람이 아니에요. 그 차이를 곁의 동료들에게 한 번쯤 말로 전해 두면, 떠나든 남든 관계는 오래 남아요.
이렇게 해 보세요
떠날 마음이 이미 분명하다면, 다음 행선지와 기간을 구체적으로 적어 보세요. 막연한 '언젠가'는 사람을 가장 지치게 해요. 날짜가 생기면 남은 출근길도 조금은 견딜 만해져요.
아직 정할 수 없다면, 우선 쉬는 것부터 챙기세요. 남은 연차를 몰아서 쓰고, 잠과 밥을 먼저 챙기세요. 지친 상태에서 내린 결정보다 조금 회복한 뒤에 내린 결정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요.
점심 같이 먹으면 편한 동료
탈출 준비생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요. 탈출 준비생의 차분한 계획이 당신의 막연한 마음에 날짜를 붙여 줄 수 있어요.
서로 이해 못 하는 동료
회사가 집
회사에 애정이 가득한 동료 앞에서는 속마음을 꺼내기 어려워요. 그래도 그 동료의 든든함이 남은 시간을 버티게 해 줄 수도 있어요.